The force that through the green fuse drives the flower / Drives my green age; that blasts the roots of trees / Is my destroyer. / And I am dumb to tell the crooked rose / My youth is bent by the same wintry fever….by Dylan Thomas
지난 7월 인터넷 TV 시장 전반에 대한 스티브 잡스의 생각은 "성공 전략"(Go-To Market Internet TV Strategy) 의 부재였다. 그래서 자사의 Apple TV를 "애호가들의 취미" 정도로 정의했고 애플의 웹 TV 시장 진출도, 여타 회사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도 회의를 보였다.
그로부터 2달이지나 열린 미디어 이벤트에서 잡스는 새로운 Apple TV를 선뵀다. 여전히 "애호가"를 위한 것이라고 연막을 지폈지만 사실 애플과 잡스는 이제 웹 티브이 시장에서의 "성공 전략"을 가졌기 때문에 신제품을 출시한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99 Apple TV는 외형상 여늬 iptv set top box와 다를바없고 목적은 인터넷의 동영상 비디오를 TV로 가져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기능의 "컨트롤"은 여전히 모든 셋톱박스의 관건이다. 또 Apple TV 관련 애플사이트의 설명을 아무리 읽어봐도 어떻게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물음표 투성이다. 하지만 최근 애플의 약속대로 등장한 iOS 4.2를 보면 애플의 셋톱박스 성공 전략은 역시 독보적이다. 모바일 인터넷 기기 시장을 새롭게 정의한 애플에 구글과 삼성등의 회사들이 한 걸음 간격을 좁혀들어오면 애플은 여지없이 두 걸음 내달린다.
iOS 4.2는 마침내 iPad, iPhone, iPod, Apple TV 등 모든 iOS기기에 대한 통합 관리를 가져온 사건이다. Apple TV에 iOS라…탈옥도 되고 얼마나 많은 앱이 나타날 것인가. 상상만해도 즐겁다.
애플에선 1백가지 이상의 새로운 기능이 iOS 4.2에 추가됐다고 발표했으며 그중 가장 시선을 끄는 기능은 Apple TV의 미래를 확인시켜준 Airplay. 아이튠스의 클로즈드 컨텐츠 뿐만아니라 H.264로 제작된 모든 인터넷 컨텐츠가 다양한 iOS 기기로부터 Airplay 를 통해 거실의 HD TV로 중계되는 기능이다. 부연 설명하자면 iOS 기기를 통해 볼 수 있는 모든 웹 동영상 및 음악 (페이스북 비디오, 유투브, 넷플릭스, BBC 비디오 뉴스, 메이저리그 비디오, 등등)이 Airplay를 통해 Apple TV로 티브이에서 재생된다.
물론 에어플레이에서 플래쉬는 배제된다. 아이폰이 등장한지 3년. 플래쉬에 족쇄를 채워놓았던 기간이다. 이미 모바일 인터넷 세상에선 H.264가 대세를 좌우할 정도의 힘을 갖췄다. 이 때문에 iOS에서 재생되는 다양한 인터넷 비디오가 AirPlay를 통해 Apple TV로 간단하게 방송되며 것두 720P급의 HD 비디오가 재생되는 것이다. 또 하나의 차별화전략이다. 때문에 고화질 동영상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그럼 웹TV 시장에서 애플과 잡스만의 독보적인 "성공 전략"은 무엇인가.
모든 iptv 셋톱박스의 리모컨 컨트롤 기능은 사용할만한 수준은 되지만 여전히 사용자경험치에서 보면 "아직"이란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다. 하지만 애플은 iOS 4.2와 Airplay를 선보이면서 리모컨을 iOS 디바이스 (아이팟 터치, 아이폰, 아이패드)로 바꿔 버렸다. Apple TV를 컨트롤 하지만 실은 손에쥐고 있는 iOS 기기를 손가락으로 컨트롤하는 것이다. 아이폰을 쥐고 원하는 동영상을 찾고 재생은 거실 HD TV에서다. 사용자 경험치에 새로운 지평이 열린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Apple TV에 하드디스크 저장 기능이 빠졌고 가격 거품을 제거했다. Apple TV의 소비전력은 겨우 6와트, 형광등 전구 하나보다 전기를 덜 먹는다. 왜 Apple TV인가? 이전 버젼의 애플티브이와 비교하면 가격은 절반 기능은 곱빼기다. 물론 이것만으로 "게임 체인저"라고 할 순 없다. 하지만 iOS 4.2를 통한 무한한 Apple TV 전용 앱의 가능성과 인터넷 동영상 재생 기능 Airplay 추가는 여타 경쟁사들이 미처 생각지 못한 두발앞선 성공 전략이며 이제 애호가를 위한 것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제품의 탄생이 이뤄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