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orce that through the green fuse drives the flower / Drives my green age; that blasts the roots of trees / Is my destroyer. / And I am dumb to tell the crooked rose / My youth is bent by the same wintry fever….by Dylan Thomas
때로 번역이 즐거울때도 있습니다. 다음 소개할 글이 그런 경우네요. 갑자기 제가 뽐뿌를 받았는지…ㅋㅋ 원래 인터넷 자게가 됐던 신문 지면을 도배하는 것이던 포스팅하는 글이란게 두가지 목적을 갖고 나옵니다. Want와 Need. 언론학 개론에 나오는 용어이기도 하지만 의미인 즉, 글 이란 읽기에 재밌어서 아니면 읽힐 필요가 있어서 만들어진다는 것이지요. 이번 번역 글은 그 두가지 목적이 모두 합쳐진 그래서 재밌다고 판단했습니다.
혹시 "행간의 의미를 이해하라"는 말 아시죠?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파생된 우리 언론의 나쁜 문화를 일컫는 의미의 말 입니다. 원래 은유라던가 비유란던가 하는 표현법의 하나에서 파생된 것이지만 우리 언론사 속성이 정확하고 깊이있고 완전한 글을 써줄 수 있을 정도의 지면을 할애하지 못하기 때문에 "행간의 의미를 읽어라"는 말이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이건 잘못된 것 입니다. 글은 정확하고 완전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원글 저자의 의도를 정확하게 있는 그대로 완역 소개하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의도적으로 글이 격하고 날티납니다…약간의 의역을 덧붙였고요...^^ (아..혹시 오역있으면 알려주세요...수정하겠습니다..)
Android Is As Open As The Clenched Fist I’d Like To Punch The Carriers With
부제: 때려주고 싶은 "이통사" 그리고 "개방성"을 지키자!
지난주 글을 하나 올렸다. "구글 안드로이드 폰이 그토록 잘나가고 있다면 사실은 애플이 그렇게 내버려뒀기 때문"이란 글이었다. 주 내용은 애플 아이폰이 AT&T 독점으로 묶여있고 아이폰을 원하지만 여타 이통사에 묶여있는 소비자들이 할 수 없이 안드로이드 폰을 선택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면서 질문을 하나 던졌다. "AT&T와 아이폰의 독점 관계가 아니라면 왜 안드로이드 폰을 선택합니까?" 약 1천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이 질문에 응답했고 대다수가 "개방성(Openness) 때문"이라고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먼저 사과부터 하겠다…내가 좀 격하게 말하는 타입이다. 솔직히 그 선택의 변은 "엉터리 뻥"이다.
이론적으로 말하자면 나부터 그 응답자들과 같은 생각이다. 진정한 개방형 오에스란 생각만해도 정말 멋진 이론이다. 하지만 현실이 그러냐면 그렇지 않다가 정답이다. 만약 구글이 자기들 자의대로 스마트 폰을 만든다면 소비자는 진정한 개방성을 즐길것이다. 하지만 슬프게도 진실은 또 다른 저편에 있다. 권력을 쥐고 있는 "이통사"들 앞에 "개방성"은 약발없는 개소리다.
이런 불헹한 상황은 "개방성"의 취약점에 있다. 나아가 이통사들은 실제 "개방성"의 이름으로 소비자들을 착취하면서 오히려 "페쇄형" 시스템을 강요하고 있다. 오히려 애플의 폐쇄형이 더 멋지게 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고 그렇게 가는게 더 솔직한 시스템이란 것을 재확인 시켜주고있다.
사례를 살펴보자. 구글로부터 두개의 Demo용 안드로이드 폰을 받아 사용해본적이있다. EVO 4G와 Droid 2였다. 내가 받은 이 스마트폰들에는 스프린트와 버라이존이 구겨넣은 "쓰레기 거품웨어"(crapware or bloatware : 이통사가 강요하는 쓰잘데기 없는 앱)로 가득했다. 애플이라면 절대 이렇게 물건 팔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 대해 안드로이드의 개방성을 표방하는 구글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바로 소비자들이 좋던 싫던 덤탱이를 써야만하는 것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그 쓰레기 거품웨어들은 지울 수도 없다. "개방성"이 그래도 좋다는 거냐?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올해 초 미최대이통사 버라이존은 블랙베리 사용자를 위해 자랑스럽게 V Cast 앱스토어를 시작했다. 블랙베리는 원래 자신들의 App World가 있었지만 버라이존은 상관없이 V Cast를 밀어 붙였고 좀있으면 수많은 자사 안드로이드 폰 유저를 상대로도 확장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분명한 사실은 V Cast 앱스토어는 pre-insntalled 앱이며 안드로이드 전용 앱 스토어보다 더 강조되고 강요될 것이다.
V Cast의 컨텐츠가 괜찮다고라? 아마 그럴수도 있다. 하지만 진실을 보면 대다수 앱들은 의심할 여지없이 쓰레기 거품 웨어이며 버라이존이 사용자들에게 비싼 가격에 팔아먹기 위해 강요된 앱스토어란 점이다. 쓰레기 거품 웨어건 아니던 왜 이런것에 사용자들이 신경써야하는가. 안드로이드 앱의 "개방성"이 소비자들에게 맘대로 자신들의 기기를 위해 앱을 선택할 수 있어야 맞지않나? 하지만 지금 현재 "개방성"이란 이통사들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지들맘대로 선택하고 휘두르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변질됐다.
슬픈 현실이다. 이제 이통사의 "구글 개방성'을 이용해 착취하는 구도는 더욱 커질 태세며 말도안되는 엉터리 "에코시스템"이 만들어지고 있다.
버라이존 뿐만이 아니다. 안드로이드의 최대 장점중 하나가 앱스토어 갈필요없이 앱을 설치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AT&T에서 제공하는 모토롤라 Backflip이나 HTC Aria 스마트폰에만 해당된다. 나머지 모든 안드로이드 폰은 불가능한 기능이다. 이통사들은 이 좋은 기능을 임의적으로 막았다. 이게 어캐 가능할 수 있었을까. 바로 안드로이드의 개방성 때문이었다.
그럼 테터링(tethering)은 어떨까? 안드로이드 2.2의 진정한 강점 중 하나로 알려진 기능이다. 하지만 이통사가 이 기능을 지원하지 않으면 꽝이다. 구글이 나서서 이통사들의 횡포를 막아야 한다. 구글이 막지 못하면 개방성은 이통사의 편의적 전유물로 전략하게 된다.
기왕 나온말이니 안드로이드 오에스 2.2 이야기를 좀 더해보자. 최신 오에스가 이미 출신된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몰랐다면 무지의 탓으로 돌리자. 헌데 중요한 점은 그 수많은 안드로이드 사용자의 4.5% 만이 이 최신 오에스를 사용하한다는 사실이다. 구글의 잘못이 아니다. 그 잘난 이통사 때문이다. 더 놀랍게도 안드로이드폰 사용자 35%가 안드로이 2.0 이상으로 업뎃도 못하고 있다. 증말 한심한 일이다.
애플이라면 3년이나 된 아이폰에 최신 iOS가 업뎃되지 않는다고 있는 욕 없는 욕을 먹는다. 개방성을 표방하는 안드로이드 폰은 몇달 전에 나온 기기임에도 최신 오에스가 업뎃되지 않는다. 되풀이하지만 구글이 아니라 이통사의 횡포 때문이다.
이 처럼 말도안되는 상황에 대한 이통사들의 답변은 개소리 수준이다. 커스텀 스킨을 만들어야하고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테스트해아한다는 둥…더 말이 않나온다. 이게 바로 개방형 시스템의 현 주소며 안드로이드 폰 사용자는 페쇄적이라는 애플 아이폰 사용자보다 더 많은 제약을 받고있다.
버라이존이 안드로이드 최신 오에스의 업뎃을 가로막는 그 이유가 무얼까. 물론 할 수 없어서가 아니라 그렇게 하지 않음으로써 사용자들이 지갑을 풀어 더 최신 기종으로 기변을 유도하고 새로운 추가 2년의 노예계약을 하기 위해서다. 아무리 개방성을 떠들어봤자...변한것은 없다.
구글을 죽이자고 주장하는거 절대 아니다. 구글은 훌륭한 모빌 오에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의 셀링 포인트 였던 "openess"가 안드로이드의 "최약점"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을 말하는 것이다. 만약 버라이존, AT&T, T-Mobile, Sprint 와 같은 이통사들이 소비자들을 자신들의 타워에 노예처럼 묶어뒀던 과거의 영화를 재현하고 싶어서 안드로이드 오에스를 맘껏 재단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어리숙한 생각이다.
"개방성 (Open)의 가치"는 소비자 스스로 정의하고 방어할 수 있을 때 위력을 발휘하는 것이며 구글이 이런 상황을 방지하거나 바꿀 의지가 있는지 그게 내 주장의 요점이다.
컴터 고수들이여 안드로이드 폰을 찬양하기 이전에 일반 소비자들의 입장을 생각해보라. 그들이야 말로 "개방성" 이름하에 무작위 착취의 대상 아니냐. 고수라면 맘먹기에 따라 아이폰이라도 해킹해 "개방성"을 부여할 수도 있다. "안드로이 + 이통사" 와 "아이폰 + AT&T" 사이에서 "Open"이기 때문에 선택을 내린것이 절대 아니란 것이다.
PS: Skype가 아이폰이 아닌 안드로이드 폰에서 작동할 수 없다면…버라이존만이 Skype를 허용한다는 것을 아시는지. 여타 이통사에선 불가다. 이통사 입맛대로의 "open"을 우린 앞으로 마니마니 보게될 것이다!
번역주: 이 글은 물론 미국시장에서의 안드로이드 폰 관련한 주장입니다. 원저자의 생각이나 사실이 한국의 상황과는 많이 다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한국의 이통사들이 안드로이드폰을 이용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