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신상품 발표 즈음에...!

October 21,2009                      hit:(6760)

애플의 도전장!


애플 우호 세력에게 지난 이틀 동안의 뉴스가 상당한 의미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미국시간으로 48시간 후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즈 7이 공식 출시 됩니다. 하지만 전세계적인 불경기 속에서 월스트리트의 예상을 뛰어넘는 애플의 사상최고 실적 공시 및 주가 폭등 그리고 이후 하룻만에 터져나온 매킨토시 신상품 소식은 "윈7 폭풍"을 찾잔속의 돌풍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한 걸음 더 나가서 마빠 소식통 중 하나인 온라인 테크 매체 Betanews.com의 조 윌콕스 같은 기자는 "애플의 선전포고" (Apple Declares War on the Entire PC Industry)란 글을 올렸습니다. 베타뉴스도 가끔 옳은 소리할때가 있나 봅니다…ㅋ 원글을 읽다보니 피씨업계와 마소가 지금 "나 떨고있니" 하는 느낌이 들정도로 오싹합니다. 뭐 한줄로 줄이면 넷북과 xp의 저주 쯤될까요…그래서 여기 옮겨보자 했습니다. 심심풀이 분석으로 봐주시길…ㅋㅋ!

원문: http://www.betanews.com/joewilcox/article/Apple-declares-war-on-the-entire-PC-industry/1256063102

애플이 신상품을 오늘 발표한 것이 우연은 아닐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피씨업계를 대상으로 선제공격의 의미를 여실히 담고 있는 이번 신상품 런칭은 불경기에 저가, 저수익 구조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피씨 업계에 또 다른 충격을 던져주는 대담한 전략이 아닐 수 없다.

윈7의 공식 발매일은 이틀 남았지만 베스트 바이 같은 전자백화점에선 이미 윈7 탑재 제품을 선보였고 Dell, HP 역시 제품출하에 정신없다. 월가의 Gartner같은 리서치기관은 "무조건 윈7로 업그레이드 해야한다"고 시장을 부추킨다. 업그레이드가 얼마나 고통스런일인지 상관할 바가 못된다. 마소를 위해서 피씨업계를 위해서 일단 "업그레이드, 업그레이드" 바람 잡는데 앞장서고 있다.

헌데 지난 48시간 동안 피씨 업계는 애플의 원투펀치에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 윈7 노래가 여기저기 울려퍼져야할 상황이지만 애플은 태연하게 기록적인 4/4분기 수익실적을 발표했고 이어 iMac부터 맥미니, 맥북 신상품을 비롯 매직 마우스 등 또한번 소비자를 놀래키는 제품들을 선보였다. 오늘, 내일, 모레…또 누가 윈7을 떠들 것인가?

애플의 신상품 발표는 다분히 의도적이다. 윈7에 쏠리는 대중의 관심을 빼앗아오기 충분한 것이었다. 이미 애플은 1천달러 이상의 고가시장을 장악했다. 맥의 강점이 피씨업계의 약점이란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꾀많은 애플 경영진은 이제 피씨 시장의 강점까지 흔들고 있다.

현재 피씨시장은 계륵같은 존재로 괴로와하고 있다. 바로 넷북 시장이 그것이다. 넷북이 윈도즈 기반의 피씨시장을 놀라운 기세로 갉아먹고 있다. 넷북이 나오기 전까지만해도 피씨업계와 마소는 마진이 상대적으로 높은 노트북 시장의 성장으로 그럭저럭 재미를 보고있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제품의 평균가격 (Average Sales Price, ASP)이다. ASP가 유지되면서 시장이 확대되면 회사의 수익이 늘어나는 것이다. 헌데 넷북이 나타나면서 ASP가 곤두박질쳤다. 불경기로 피씨시장이 죽어가는 동안 저가의 매력적인 넷북이 히트작으로 나오긴 했지만 너무 낮아지는 ASP 때문에 제조사나 마이크로소프트나 팔아야 좋을게 없는 상품이 돼버렸다.

실제 지난 분기 피씨 시장 판매실적은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성장추세를 보였지만 ASP는 20%가 떨어지면서 수익 역시 낮아지는 현상을 보였다. 넷북 때문이다. 넷북은 스스로의 가격뿐만아니라 노트북 가격도 다운시켰다. 노트북 ASP는 현재 688달러 이는 1년전 849달러에서 3분기 704달러로 계속된 하락세를 보이는 것이다. 넷북 역시 최초 506달러의 ASP로 출시됐지만 계속해서 하락해 현재 361달러로 윈도즈 피씨 시장의 아킬레스건이 돼버렸다. 소비자는 다행스런일이지만 제조사와 마소는 피눈물나는 일이다.

반면 애플은 맥의 가격을 적절하게 유지하돼 소비자들에겐 기왕이면 "좀더 주고 맥을 사자"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마소가 윈도즈 노트북의 저렴한 가격을 강조하는 광고를 냈던게 전혀 소용없는 뻘짓이었다. 게다가 오늘 발표된 매킨토시 신상품은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구매이유를 주고있다.

오늘 출시된 신형 맥북은 999달러로 굳이 비교하자면 윈도즈계열 쪽 노트북이 같은 프로세서에 더 많은 램과 하드용량을 제공한다. 하지만 이미 소비자들은 잘생긴 모양과 7시간 배터리에 매력을 느낀다.

27인치 아이맥의 경우 1700달러부터 시작이다. 비싸긴 하다. 하지만 27인치의 고급스런 모니터를 고려하면 비싼값한다는게 소비자의 변화된 의식이다.

마지막으로 맥미니의 경우 599달러 시작으로 작고 비싸다. 하지만 절대가격이 싸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여기에 999달러 맥미니 서버는 새로운 가능성을 던져주는 가장 큰 상품이다. 소규모 회사나 학교 등 홈서버로서 충분한 역할이 기대된다. 또 마소처럼 10명 사용으로 라이센스를 제한하는 것도 없다. 맥미니 서버가 어떤 반향을 불러올지 미래 컴퓨팅의 중요한 방향타를 제공할 것으로 분석된다.

자 이제 피씨업계가 떨고있는 이유를 살펴봤다. 여기에 더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다. 피씨업계는 지금 윈7의 성공적인 런칭과 크리마스 연말 시즌을 예상하며 물량 확보에 열을 올려왔다. 확실한 성공이 담보되지 않았음에도 재고가 쌓여있다는 것이다. 만약 소비자가 기대한만큼 움직이지 않을 경우 가격폭락을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지금의 소비자 환경을 보면 넷북은 계속 팔릴 것이다. 하지만 윈7 탑재한 넷북이라해도 마소나 제조업체에는 하등의 도움이 되지않는 수익구조다. 그래서 애플이 버린 시장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피씨업계가 돈을 벌어야할 시장이 어디있는 것인가. 바로 자신들의 시장이다. 윈도즈 피씨가 윈도즈 피씨랑 경쟁하는 상황인 것이다. 윈도즈 XP가 윈7과 경쟁하는 상황…최악의 상황이다. 이 때문에 어제는 실적발표로 오늘은 신제품 런칭으로 세상을 놀라게한 애플이 피씨시장에 대한 선전포고를 한 것이다. 애플은 여기저기 조금씩 주어먹어도 이기는 상황이지만 피씨업계는 전반적인 수요폭발이 없다면…제살깎아먹기를 해야하고…먹히는 만큼 애플에 넘겨주는 구조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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